대선과정 좌우진영, 극한대립 후유증 우려
美에 화해손짓..美 지구온난화 방지 솔선수범해야
美에 화해손짓..美 지구온난화 방지 솔선수범해야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우파의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는 6일 "나는 모든 프랑스 국민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르코지 후보는 이날 결선투표에서 승리한 후 파리 중심가에서 수백명의 지지자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그간 좌우가 극심한 경쟁을 벌여온 이번 대선의 후유증을 우려한 듯 "이제는 프랑스가 나에게 부여해준 본연의 그 모습으로 되돌아 가야 할 시점이며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새로운 역사의 페이지를 써야 할 것"이라고 단합을 거듭 강조했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뒤를 잇게 된 사르코지는 특히 이날 대선에서 승리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우리가 써나갈 역사의 페이지는 위대하고 아름다운 것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껄끄러운 관계였던 미-프랑스 관계에 대해 "(우파인 나의 승리로) 이제 미국이 양국 관계를 신뢰할 수 있게 됐다"면서도 그간 소극적 태도를 취해 온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이 솔선수범해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과 같은 위대한 나라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투쟁에 장애가 되서는 안될 의무를 갖고 있다"면서 "인류에 관한 모든 것이 위험에 처해있기 때문에 미국은 지구온난화 방지 투쟁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르코지는 이어 "프랑스는 이 투쟁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조지 부시 행정부는 기후변화 협약인 교토의정서에 서명하길 거부해 왔다. 한편 사르코지는 좌파의 사회당 세골렌 루아얄 후보에게 메시지를 보내 "나는 많은 프랑스 국민들이 공유하고 있는 루아얄과 그의 생각을 존중한다"면서 "루아얄 후보를 존중하는 것은 곧 그녀에게 표를 던진 수백만 프랑스 유권자들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섭 특파원 cbr@yna.co.kr (파리=연합뉴스)
그러나 조지 부시 행정부는 기후변화 협약인 교토의정서에 서명하길 거부해 왔다. 한편 사르코지는 좌파의 사회당 세골렌 루아얄 후보에게 메시지를 보내 "나는 많은 프랑스 국민들이 공유하고 있는 루아얄과 그의 생각을 존중한다"면서 "루아얄 후보를 존중하는 것은 곧 그녀에게 표를 던진 수백만 프랑스 유권자들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섭 특파원 cbr@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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