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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프랑스대선] 대선 3연속 패배 사회당 분열상 표출

등록 2007-05-07 09:21

프랑스 사회당이 3번째 연속 대선에서 패배하면서 당내 분열상을 드러내며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2년째 집권중인 우파 정당의 집권 연장을 막지 못한 사회당의 패인 분석 움직임은 세골렌 루아얄의 패배가 확실해지면서부터 일기 시작했다.

당내 중진인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前) 재무장관은 "좌파가 스스로 쇄신했다면 이 지경까지 약해 지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자책해야 한다"고 개탄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루아얄은 이번 대선에서 그나마 결선에 진출하며, 리오넬 조스팽이 결선에 오르지 못한 2002년 보다는 나은 성적을 거뒀다. 루아얄은 그러나 2005년 유럽헌법 투표를 놓고 야기됐던 당내 분열을 치유하는데 끝내 실패했다.

사회당은 또 전통적인 좌파 지지자들에게 더 다가갈 것인지, 아니면 중도노선 쪽으로 더 갈 것인지를 놓고 분열상을 드러냈다.

베르나르 쿠슈네 전 보건장관 같은 인사는 극좌파 보다는 중도 세력과 손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로랑 파비위스 전 총리는 좌파의 뿌리에 충실하자고 촉구했었다.

루아얄은 1차 투표 뒤, 중도 노선에 표를 준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려고 주력했는데, 이런 점이 당내 정통 사회주의자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샀었다.

루아얄의 비정통적인 노선, 즉 비사회당적인 공약도 많은 당내 비판을 받았다. 루아얄은 우범 청소년을 군대 캠프에 보내 훈육하자는 비사회당적인 제안으로 당을 놀라게 했었다.


이번 대선전에서 당내 분열이 패배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6월 총선에서 성과를 거두려면 우선 당의 단합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분석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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