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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프랑스서 ‘사르코지 당선 항의’ 시위·방화 이어져

등록 2007-05-09 07:33

사회당, 자제 촉구

프랑스의 주요 도시들에서 니콜라 사르코지의 대통령 당선에 항의하는 시위와 차량 방화가 이어지고 있다.

대선 결선투표일인 6일 밤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던 파리 바스티유 광장에서 7일 밤에도 청년 500여 명이 모여 "사르코, 파시스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시위대는 돌과 빈병들을 경찰을 향해 던졌고, 차량 10여 대가 방화로 불타고 거리의 점포들이 파괴됐다. 4시간 동안의 시위로 현장에서 200명 이상이 연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7일 파리, 리옹, 릴, 툴루즈, 낭트, 렌 등에서 승용차 365대가 방화로 불탔고, 160여 명이 체포됐다. 체포된 사람의 대부분은 극좌 조직의 구성원들로 파악됐다.

앞서 6일 밤에는 730여 대가 방화로 불탔고, 600여 명이 체포됐다.

대선에서 패배한 사회당의 지도자들은 진정을 촉구하면서 6월 총선에서 '복수'하라고 당부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당수는 "실망,분노, 좌절이 있을 수 있지만, 대응하는 유일한 방법은 투표 행위"라며 6월 총선에서 투표권 행사를 통해 불만을 표출하라고 촉구했다. 공산당도 성명을 통해 폭력 행위를 비난했다.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후보는 대선 결선 직전에 "사르코지가 승리할 경우 폭력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내무장관 때 강력한 범죄 및 이민 정책을 추진한 사르코지는 좌파 지지자들과 대도시 교외 이민자 밀집 지역으로부터 강한 반감을 사고 있다. 사르코지에 대한 반감은 2005년 소요 방화 사태가 확산된 원인 중 하나였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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