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 당선자 니콜라 사르코지의 부인 세실리아 사르코지 여사가 지난 6일 대선 결선 투표에 참가하지 않았다고 프랑스의 한 웹 사이트가 13일 주장했다.
좌파지 리베라시옹 출신 전직 기자들이 운영하는 사이트(Rue89.com)에 따르면 일요신문 르 주르날 뒤 디망슈(JDD)의 기자들이 이런 내용을 취재하고 신문에 실으려 했으나 사주의 압력으로 관련 기사가 빠졌다. JDD의 소유주는 사르코지 당선자와 친구 사이인 아르노 라가르데르이다.
기자들은 사르코지 부부가 선거 당일 어떻게 보냈는지를 취재하던 중 투표인 명부를 보고 세실리아의 투표 불참을 알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JDD의 자크 에스페랑디외 편집국장은 AFP 통신에 "사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해서 문제 기사를 보도하지 않았다"며 자신이 결정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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