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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외국어와 악기연주까지…영국서 ‘슈퍼가정부’ 몸값 치솟아

등록 2007-05-15 17:11

초임교사보다 연봉 많아

특별한 능력을 가진 가정부라면 초임교사보다 많은 돈은 물론 승용차나 휴양센터 회원권까지...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보육이나 응급처치 같은 기본 소양과 함께 외국어나 악기 연주 같은 별도의 능력을 갖춘 가정부들의 몸값이 상승 일로에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이 인용한 영국의 구인구직사이트 '검트리'에 따르면 일반적인 가정부의 임금이 주당 평균 305파운드인데 비해 스페인어나 불어, 독어를 구사할 수 있는 가정부는 같은 기간에 500파운드 이상을 받을 수 있다.

가정부를 구하는 사람들 중 10%는 부가 능력을 갖춘 가정부를 구하기 위해 주당 500파운드 이상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로 인해 통상적으로 고용주가 부담하는 세금이나 보험료 등 제반 비용을 포함해 '슈퍼 가정부'의 연간 총 급여는 3만3천파운드(약 6천만원)로 2만파운드선인 초임교사의 급여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슈퍼 가정부'를 고용하기 위해 승용차를 제공하겠다는 사람이 전체의 25%, 가정의 컴퓨터를 마음대로 쓰도록 허용하겠다는 사람이 24%였고 심지어 휴양센터 회원권을 내건 사람도 5%에 달했다.


어떤 부가 능력을 선호하는지에 대해서는 가정부를 구하는 사람 가운데 3분의2 정도가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58%가 미술 분야 재능을, 35%는 전문가 수준의 요리 능력을 각각 원했다.

또 10%의 구인 희망자는 악기 연주 능력이 있는 가정부를 원했다.

검트리의 소피 실버 대변인은 "가정부를 고용해야 하는 가정에서는 자녀들이 가정부와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부모들이 뭔가를 자녀들에게 더 가르쳐줄 수 있는 가정부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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