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신임 프랑스 대통령은 23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주석에게 북한과 이란, 다르푸르(수단)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중국의 강력하고 긍정적인 개입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궁이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후진타오 주석과의 통화에서 중국의 강력하고 긍정적인 개입이 없이는 북한과 이란, 다르푸르 문제에서 어떠한 해결 방안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다비드 마르티농 엘리제궁 대변인이 전했다.
전화 통화에서 후진타오 주석은 올해 말 사르코지 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초청했으며 사르코지 대통령은 즉각 이를 수락했다.
후진타오 주석은 또 사르코지를 중국인의 오래된, 존중받는 친구라고 예의를 표했고, 사르코지는 "본인이 중국의 오랜 친구임을 입증해 보이겠다. 우리는 우정과 솔직함으로 모든 주제들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코지는 중국의 지도자들과 신뢰 있는, 우호적인 접촉을 정기적으로 갖고 싶다면서 국제 무대에서 중국의 상당한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르코지는 자신이 2004년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 지도자들이 환대해준 점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대만 문제와 관련해 "프랑스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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