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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블레어 EU 첫 대통령으로 거론

등록 2007-06-17 18:06수정 2007-06-17 20:07

니콜라 사르코지 / 토니 블레어
니콜라 사르코지 / 토니 블레어
사르코지 등이 적극 추천
21일 EU 수정조약 합의 가능성에 따라
유럽연합(EU)의 첫 ‘대통령’으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거론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5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블레어 총리가 유럽연합 상임 대통령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며 “사르코지 대통령이 이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과도 상의했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 일요판 <업저버>도 17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지난주 유럽연합 지도자들에게 블레어 총리를 유럽연합 대통령으로 추천해, 끈끈한 블레어-사르코지 동맹을 과시했다”고 전했다. 이런 보도는 유럽연합이 오는 21일 정상회담에서 2년 넘게 답보상태인 ‘유럽헌법’을 대신해 ‘수정조약’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와 주목받고 있다.

유럽연합은 현재 6개월마다 의장국을 돌아가면서 맡고 있으며, 상임 대통령직 신설은 ‘수정조약’의 핵심 가운데 하나다. 유럽연합 대통령은 공식권한은 적지만, 국제무대에서 지구 온난화, 대외관계 등에 대해 유럽연합을 대변하게 된다. 사르코지 대통령 측근들은 “블레어 총리는 자격이 있고, 우리는 정치적으로 신뢰할 만한 대통령을 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블레어 유럽연합 대통령’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대통령직 신설을 포함하는 유럽연합 ‘수정조약’이 합의된다는 보장이 없는 탓이다. 또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은 블레어 총리가 이라크전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마땅찮아 하고 있다. 그가 영국을 유로존에 가입시키지 못한 것도 걸림돌이다. 영국 총리실쪽은 ‘유럽연합 대통령’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인정하면서도, “블레어 총리가 정치 전면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오는 27일 총리직에서 물러나며, 유럽연합 대통령직이 신설될 경우, 이르면 2009년부터 활동이 시작된다.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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