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유럽에 낮 최고 45도를 웃도는 폭염이 2주째 계속되면서 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38명으로 늘어났다.
27일 현지 언론들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루마니아에서는 전날 살인 더위에 4명이 숨져 전국적으로 희생자가 23명으로 증가했으며, 낮 기온이 42도까지 오른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도 노인 3명이 더위가 원인이 된 심장 발작으로 숨졌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남서쪽으로 320㎞ 떨어진 피르고스에서는 고온에 의한 산불이 7곳에서 발생, 수백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그리스 2개 도시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46도까지 치솟았으며, 재해 당국은 그리스 전역에 화재 주의보를 발령했다.
그리스도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5명이 더위에 희생됐다.
또 이탈리아에서는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고 고온으로 전선 피복이 녹으면서 대도시 곳곳에서 정전이 빈발했다.
이밖에 세르비아에서도 더위로 7명이 숨졌다고 당국이 발표했다.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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