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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29 00:02 수정 : 2005.03.29 00:02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부활절을 마감하는 28일 정오 미사에도 재임 후 처음으로 참석지 않아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교황은 이날 교황청 성(聖) 베드로 광장에서 가톨릭 신자 7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사에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미사는 전세계 수백만 가톨릭신도들에게도 TV를 통해 생방송 됐다.

교황의 고국인 폴란드 등지에서 몰려든 수천 명의 신자들은 교황이 전날처럼 창가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하고 손뼉을 치며 교황 이름을 연호했으나 교황은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교황이 가톨릭계의 주요 명절인 이날 정오 미사에 나오지 않은 것은 26년 전 등극 후 처음이다.

그는 앞서 부활절 전야제와 성 금요일 행사 등에도 역시 참석하지않았다.

앞서 교황청 당국도 전통적으로 교황이 참석하던 이날 미사에 교황이 나올 것이라고 공식 확인하지 않아 그의 건강이 여의치 못함을 시사했다.

이탈리아 북부에서 온 한 신도는 "교황을 보지 못해 매우 유감"이라며 "3시간을기대 속에 기다렸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교황청 관계자는 그러나 교황 건강이 오늘 악화됐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면서 "의료진이 교황의 지난 며칠 동안 활동 때문에 쉴 것을 권고한 것으로 생각한다"고건강 악화설을 일축했다.

교황은 앞서 부활절인 27일 성 베드로 성당 창가에 나와 10여 분 간 머물며 신도들과 관광객들에 성호를 그어 축복을 내렸으나, 짧게 기침만 했을 뿐 결국 메시지는 전하지 못한 채 모습을 감춰 참석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바티칸 시티 로이터ㆍ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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