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5세 연령층에 심해
프랑스인 120만 명이 주기적으로 대마초를 피우고 이중 55만 명은 매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일간 르 몽드가 11일 보도했다.
약물마약중독관측당국(OFDT)은 10일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주기적 흡연은 한달에 최소 10번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관계 기관이 대마초에 관한 전문 보고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17세 때 청소년의 절반이 대마초 흡연 경험이 있다고 답할 정도로 대마초 확산 현상은 전 지역과 모든 사회 계층에서 나타났으며 15~25세 연령층에서는 하나의 현상이 돼 부모들의 불안감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970년 대마초 소지, 구입, 사용을 금지하는 법이 채택됐지만 프랑스는 대마초 소비가 가장 많은은 유럽국들에 속해 있다.
그런데도 지난 대선 운동 기간에 대마초 문제가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고 르 몽드는 지적했다. 대마초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9억1천900만 유로로 추산되는데, 이중 예방에 쓰이는 예산은 3천600만 유로에 불과하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