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에 헬기의 도움을 받아 교도소를 탈출했던 프랑스의 한 재소자가 혁명 기념일 공휴일인 14일 남동부의 그라스 교도소에서 같은 수법으로 또 탈옥했다.
이날 무장괴한 4명에 의해 탈취된 헬기가 교도소 지붕에 착륙한 뒤 살인혐의로 복역중인 파스칼 파예(43)를 태우고 달아났다.
이들은 범행 직전 인근 공항에서 헬기를 탈취했고, 범행 뒤에는 조종사를 풀어줬다.
파예는 1988년 강도 행위와 1977년 살인 강도 행위로 이미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그는 2001년 10월에 남동부 륀느 교도소에서 헬기의 도움을 받아 다른 재소자 한 명과 함께 탈옥했었다. 그는 도피중이던 2003년엔 륀느 교도소 재소자 3명의 탈옥을 도왔었다.
파예는 탈옥에 도움을 준 죄로 7년, 탈옥죄로 6년, 살인죄로 30년을 선고받았다.
2005년 7월에도 남동부 빌프랑스 쉬르 손 교도소에서 헬기를 동원한 탈옥시도가 있었는데 당시 그 교도소에는 파예가 수용돼 있었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