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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31 18:35 수정 : 2005.03.31 18:35

“오렌지 향을 맡으며 ‘오렌지혁명’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끼세요!”

우크라이나에서 야당후보였던 빅토르 유시첸코를 대통령에 당선시킨 ‘오렌지혁명’ 이후 오렌지를 이용한 마케팅이 뜨고 있다고 <비비시방송>이 30일 소개했다. 지난해 말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선에서 유시첸코 지지자들은 오렌지색 깃발을 흔들며 집권세력의 부정선거에 항거했다.

수도 키에프에서 화장품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류드밀라 베드리나는 향수와 오렌지를 접목시켰다. 지난해 11월 부정선거 시비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을 때를 기념해 쓴 오렌지 향이 나는 향수를 만드는 등 선거 각 국면을 상징하는 향수를 개발했다. 상점에 진열된 모든 향수병은 오렌지색 띠를 두르고 있다. 그는 “오렌지혁명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며, 특별한 순간을 기억할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오렌지 향수들은 한 병에 6달러(6천원)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기념품 판매도 늘고 있다. 당시 시위인파가 몰렸던 독립광장 근처 지하철역에서 최근 문을 연 기념품가게는 유시첸코 초상화, 오렌지색 티셔츠, 열쇠고리, 유시첸코 대통령과 율리아 티모셴코 총리 사진으로 만든 달력, 오렌지색 깃발과 가방 등 다양한 상품들을 팔고 있다.

혁명이 일어난 주요 장소를 돌아보는 여행상품도 등장했다. 한 여행사는 “우크라이나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킨 유시첸코 지지자들이 만들어 낸 당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며 ‘오렌지투어’ 광고문구를 웹사이트에 올려 놓기도 했다. 윤진 기자 mind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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