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프랑스 파리 서쪽의 이블린 지역에 있는명문 비즈니스 스쿨인 고등상업학교(HEC) 교내에서 2개의 폭탄 발화 장치가 발견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이 HEC에서는 29-31일 재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경영인협회(MEDEF) 세미나가 열리기로 돼 있었으며 이 세미나에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8명의 장관들이 참석해 연설할 계획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폭탄 발화 장치는 16개의 플라스틱 용기로 만들어졌으며 용기 안에는 성분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휘발성 물질이 들어있었다.
또 이 용기에 불을 붙이는 인화장치 외에 전자 타이머 등도 함께 적발됐다.
이들 장치는 MEDEF의 연례 세미나때 로랑스 파리조 회장이 이용하는 사무실 부근의 화장실에 설치돼 있었으며, 장치가 작동하면 대형 화재가 유발될 가능성이 컸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대테러 수사요원들이 테러 기도 혐의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르 피가로가 24일 전했다.
MEDEF는 우리나라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해당하는 경제인 단체다.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mingjo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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