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이 25일 공개한 그리스 남부 펠로폰네소스의 위성사진에 산불로 인한 화염과 연기가 선명하다. 최소 51명이 숨진 그리스 사상 최악의 산불에 그리스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진화에 온힘을 쏟고 있지만, 피해는 확산되고 있다. 펠로폰네소스/AFP 연합
(아테네<그리스>AP.로이터=연합뉴스) 코스타스 카라만리스 그리스 총리는 25일 전국적으로 적어도 44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을 당한 대규모 산불과 관련, 전국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카라만리스 총리는 이날 TV 연설을 통해 " 가능한 한 빨리 이 악마(산불)를 저지하고 파괴된 것을 복구하기 위해 전국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말했다.
그리스에선 24일 아침부터 전국적으로 170곳 이상에서 산불이 발생해 전국을 휩쓸고 있으며 특히 남쪽의 펠로폰네소스 지역이 가장 황폐하게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다가 25일에도 산불이 속속 발생하고 있고 있으며 구조대원들이 산불로 차단됐던 지역에 다다르고 있어 사상자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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