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위까지 아시아 출신 4명...한국은 없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년 연속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됐다고 미국 경제 전문 격주간지 포브스가 31일 밝혔다.
포브스는 독일의 첫 여성총리인 메르켈 총리가 지난 6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결렬위기였던 유럽조약 타결을 이끌어 낸 점과 선진 8개국(G8) 회의에서 지구온난화 대책 논의를 주도한 점 등을 적극 평가했다.
매년 발표되는 포브스의 세계 여성 지도자 순위는 경제 및 미디어에 대한 영향력 등을 토대로 산정된다.
2년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여성이었던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해 2위에서 올해 4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3위였던 중국의 중국 우이(吳儀) 부총리는 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의 부인으로 정부 산하 투자회사인 테마섹 홀딩스를 경영하고 있는 호 칭 대표는 3위를 차지했고, 인도 태생으로서 다국적 기업인 펩시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인드라 누이는 5위를 기록했다.
또한 인도 집권연정을 이끌고 있는 국민회의당의 소니아 간디 당수가 6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10위권 가운데 아시아 출신 여성이 4명이 포함됐다.
중국은 우 부총리를 비롯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우샤오링(吳曉靈) 부총재가 18위에 오르는 등 모두 7명의 여성을 세계 100위 내에 올렸다.
한국의 경우 지난 해에는 한명숙(韓明淑) 전 총리가 68위에 올랐지만, 올해에는 순위에서 탈락했다. 이 밖에도 미국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는 21위, 2008년 미국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25위를 차지했다. 미국 내 권력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6위였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은 지난해 46위에서 23위로 순위가 뛰어 올랐고,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로라 부시는 60위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의 경우 지난 해에는 한명숙(韓明淑) 전 총리가 68위에 올랐지만, 올해에는 순위에서 탈락했다. 이 밖에도 미국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는 21위, 2008년 미국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25위를 차지했다. 미국 내 권력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6위였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은 지난해 46위에서 23위로 순위가 뛰어 올랐고,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로라 부시는 60위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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