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금세기 최대 인권 위기'로 불리는 수단 다르푸르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목소리를 합쳤다.
두 정상은 31일자 영국 더 타임스 신문과 프랑스 르 몽드 신문에 공동으로 발표한 기고문을 통해 다르푸르 분쟁의 종식을 위해 강도 높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두 정상은 다르푸르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우리는 계속 밀고 나아가고 있다며 "지도자로서 더 많은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을 배가하겠다"고 약속했다.
브라운과 사르코지는 유엔-아프리카연합(AU) 혼성 평화유지군(UNAMID)이 이 지역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노력에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200만명이 넘는 난민과 끝나지 않는 전쟁 속에 정전에 이르기 위한 강도 높은 국제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한 달 전 최소 2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다르푸르의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해 이 지역에 2만6천명의 평화유지군을 주둔시키기로 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의 공동 작품이며, 브라운 총리는 취임 후 다르푸르를 외교정책의 우선 순위에 놓고 있다.
두 정상은 또 기고문에서 수단 정부와 반군 지도자가 평화 협상에 전면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며 싸움을 계속하거나 정치적 해법을 찾는 노력을 방해하는 사람들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가하기 위해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 정상은 "다르푸르 주민들의 고통이 국제사회의 신속하고 단호한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BBC는 두 정상이 지난 7월 취임 후 첫 정상회담에서 다르푸르를 우선 과제로 삼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BBC는 두 정상이 지난 7월 취임 후 첫 정상회담에서 다르푸르를 우선 과제로 삼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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