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프랑스 파리에서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비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된 법정 서류 수만장과 사진들이 자취를 감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다이애나비를 죽음으로 몰고 간 교통사고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내달 2일부터 열리는 조사 준비과정에서 밝혀졌다고 5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UPI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사진가 파브리스 샤세리의 변호인 자격으로 조사에 참여한 장-루이 펠르티에는 일간 르 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법정에 사건파일을 보여달라고 요청했으나 서류가 사라지고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샤세리는 사고 당시 다이애나와 도디 파예드가 탄 차량을 추격하던 파파라치 9명 중 하나였으며 펠르티에는 샤세리가 사고 차량에 갇힌 다이애나의 사진을 찍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파일을 요청했다.
펠리티에는 "몇몇 언론매체와 미국 다큐멘터리에 유출된 이 사진이 더 이상 공개되는 것을 막으려 한다"며 "시간이 흘러 서류가 없어질 수는 있겠지만 이 사건은 아직 진행 중인데 뭔가 이상하다"고 말했다.
eugenie@yna.co.kr(런던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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