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내각은 19일 독일군의 아프가니스탄 주둔을 1년 연장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울리히 빌헬름 독일 정부 대변인은 다음달 13일로 만료되는 독일군 병력의 아프간 주둔 시한을 내년 10월까지 연장하기로 내각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빌헬름 대변인은 아프간 주둔 독일군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수도 카불과 아프간 북부 지역에 주둔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현재 아프간 북동부에 3천명의 병력을 주둔시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이끄는 국제안보지원군(ISAF)의 일원으로서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하는 한편, 아프간 재건사업을 돕고 있다. 아프간에는 독일인 민간 지원요원 500여명도 체류 중이다.
나토는 독일 정부에 대해 아프간 주둔군의 작전 지역 확대와 무기지원 강화 등 역할 증대를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독일은 지난 4월 토네이도 정찰기 6대와 병력 200명을 추가 파견했다. 토네이도 정찰기 부대는 현재 아프간 북부 마자리샤리프 기지에 주둔하면서 탈레반 거점인 남부 지역을 정찰해 탈레반의 동태에 관한 정보를 ISAF 지상군에 제공하고 있다.
독일 대연정 정부는 독일군의 아프간 주둔 연장 방안을 지지하고 있으나 남부로 임무를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독일 내각은 아프간 주둔군 규모를 3천500명으로 까지 늘리는 방안과 토네이도 정찰기 부대의 활동은 승인했으나 병력을 남부로 이동 배치하는 방안은 유보했다.
대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기민-기사당 연합과 사민당은 지난달 수뇌부 회의에서 아프간 주둔 연장 방안에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다음 달 독일 의회에서 아프간 주둔 연장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대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기민-기사당 연합과 사민당은 지난달 수뇌부 회의에서 아프간 주둔 연장 방안에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다음 달 독일 의회에서 아프간 주둔 연장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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