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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핸드폰 하루 1시간 이상 쓰면 청력 손실”

등록 2007-09-21 16:17

전화기 대는 쪽 청력손실 커

하루 1시간이 넘어가는 휴대전화의 사용은 청력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최근 18∼25세 사이의 휴대전화 사용자 100명의 청력을 휴대전화를 쓰지 않는 50명과 비교한 결과, 규칙적으로 하루 1시간 이상 약 4년에 걸쳐 휴대전화를 사용해 온 사람들은 s, f, h, t, z 등의 자음으로 시작되는 단어를 듣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간의 규칙적인 휴대전화 사용과 청력 손실간의 연관성을 입증한 이 연구는 이번 주 미국에서 열린 `이비인후(耳鼻咽喉) 회의'에 소개됐으며 휴대전화 사용량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증한 영국에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실험에 참여한 휴대전화 사용자들은 사용빈도가 높은 s, f, h, t, z 등의 소리를 구별하지 못해 hill(언덕)과 fill(채우다), till(~까지)을 혼동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화기를 갖다대는 오른쪽 귀에서 청력 손실이 두드러졌다.

인도 출신의 이비인후 전문가인 나레시 판다 박사는 장기간의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열기가 내이(內耳)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하며 "꼭 필요할 때만 휴대전화를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미국 이비인후학회(AOO)는 귓속에서 느껴지는 온기,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이명현상, 귀가 막힌 듯 답답한 느낌 등을 청력 손상의 초기 증상으로 제시했다.


한편 영국 통신업체연합(MOA)은 영국을 비롯한 세계각지에서 휴대전화 관련 연구가 이루어졌으나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해 전자파에 노출되는 것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을 뿐"이라며 반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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