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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벨기에 외무 “분리 우려할 이유 없다”

등록 2007-09-23 09:12

시위대 300여명 연정협상 조속타결 촉구
벨기에가 총선 후 100여일이 넘도록 새 정부를 출범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나라를 위해 좋은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벨기에가 사라질 것으로 우려할 이유는 없다고 카렐 드 귀히트 벨기에 외무장관이 22일 주장했다.

귀히트 장관은 이날 벨기에 불어권 신문인 르 수아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안정적인 부부 사이"라면서 "언어권 권리에 관한 논쟁이 지난 50년간 계속돼 왔지만 우리가 이혼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벨기에가 사라질 것이란 우려는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귀히트 장관의 발언은 지난 6월 총선이후 새 정부를 출범시키기 위한 연정협상이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벨기에가 네덜란드어권인 북부 플랑드르와 불어권인 남부 왈로니아로 쪼개지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벨기에 정부 고위 관리가 이와 관련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정협상은 잘사는 플랑드르 쪽이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는데 대해 못사는 왈로니아가 반발하면서 돌파구가 열리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브뤼셀 중심가에서는 이날 1830년 네덜란드에서 벨기에를 독립시킨 기폭제로 작용한 브뤼셀 혁명 기념 행사에 참석한 시민 300여명이 갑자기 시위대로 돌변해 조속한 연정협상 타결을 촉구하는 등 정치권을 압박했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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