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인기가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자 일요신문인 르 주르날 뒤 디망슈에 따르면 이폽(IFOP) 여론조사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인기는 지난달만 해도 69%에 달했으나 이달 들어 8%포인트 하락한 61%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런 수치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한 이래 가장 낮은 인기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응답자의 36%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업무에 상당히 또는 비교적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해 지난달에 비해 불만족 수치가 7%포인트나 높아졌다.
프랑수아 피용 총리의 인기도 지난달 63%에서 이달 들어 56%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인기도 하락은 사르코지 대통령의 공기업 특별연금 개혁과 조직 감축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 사회 개혁 등에 대한 노동단체의 반발과 때를 같이해 나타난 것이다.
노동단체들은 사르코지 대통령의 잇단 개혁안에 반대, 내달 파업에 들어갈 것임을 경고한 바 있다.
이폽 여론조사는 지난 13-21일 1천86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고 르 주르날 뒤 디망슈는 전했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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