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00% 인상 요구..6천개 학교.유치원 휴교
불가리아 교사들이 100% 봉급 인상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5일 보도했다.
불가리아의 초.중.고교와 유치원 교사 수천명은 정부가 오는 10월1일부터 교사들의 월급을 2배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전날부터 전면 파업을 시작했다.
교사들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불가리아 초.중.고교와 유치원의 60% 가량이 휴교에 들어갔다.
양카 타케바 교직원 노조 위원장은 "불가리아에서 교사들의 평균 월급은 340.78레바(174유로)로 참담한 지경"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불가리아 교육부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월급을 32% 인상해 주겠다고 제안했으나 교사들이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정부는 교사들의 임금 수준이 낮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급격한 봉급 인상은 인플레이션을 가중시켜 경제 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교사들은 지난 7월 공공 부문의 임금이 10% 인상됐지만 이는 12%에 달하는 인플레율을 따라잡지 못했다며 100% 인상을 고집하고 있다. 불가리아에서는 전국적으로 3천개 각급 학교의 교사 15만명이 근로자 평균 임금인 월 400레바에 못 미치는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정부는 교사들의 임금 수준이 낮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급격한 봉급 인상은 인플레이션을 가중시켜 경제 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교사들은 지난 7월 공공 부문의 임금이 10% 인상됐지만 이는 12%에 달하는 인플레율을 따라잡지 못했다며 100% 인상을 고집하고 있다. 불가리아에서는 전국적으로 3천개 각급 학교의 교사 15만명이 근로자 평균 임금인 월 400레바에 못 미치는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