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국회의원이 모스크바 시내 카지노에서 총격을 받고 부상했다고 27일 현지 언론이 주러시아 아르메니아 대사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티그란 아르자칸슈안(41) 의원이 지난 26일 오전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 메트로호텔 카지노에서 팔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사건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모스크바 사법 당국은 이번 사건을 살인 미수 사건으로 규정하고 아르메니아 경찰 당국과 공조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레스토랑이나 길가에서 어떤 다툼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총격을 가한 범인이 현장에서 달아났고 경찰이 범인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메니아 대사관측은 "아르자칸슈안 의원은 개인적으로 모스크바를 방문 중이었고 3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26일 귀국한 세르즈 사르키샨 아르메니아 총리의 러시아 방문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아르자칸슈안 의원은 아르메니아 코냑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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