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브라운 영국총리는 28일 자신은 미얀마 민주화 시위 도중 발생한 인명피해 규모가 당초 보도된 것보다 훨씬 큰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날 미국의 조지 부시 대통령,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와 전화로 미얀마 사태를 논의한 뒤 기자들에게 "인명 손실이 보도보다 훨씬 큰 것으로 보이는데 우려한다"고 밝혔다.
브라운 총리는 앞서 부시 대통령과의 화상전화를 통해 미얀마 군사정권은 민주화 시위대에 대한 폭력진압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브라운 총리는 부시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전 세계 국가들은 미얀마 군사정권이 폭력을 자제하고 평화적으로 민주주의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그들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백악관 측은 전했다.
그는 "우리는 버마에서 나온 사진을 봤고, 버마 국민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어떤 통제와 폭력으로도 버마 국민들을 침묵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유럽연합이 미얀마에 대해 경제제재 등 필요한 제재조치를 최대한 빨리 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미얀마에 파견된 이브라힘 감바리 유엔 특사가 반정부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를 면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도 "우리는 버마 당국이 감바리 특사가 군부 지도자나 종교지도자, 아웅산 수치 등 원하는 사람을 모두 만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고 거듭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임명한 감바리 특사는 28일 현재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으며, 곧 미얀마로 갈 예정이다. (런던 워싱턴 AP.로이터=연합뉴스)
데이너 페리노 백악관 대변인도 "우리는 버마 당국이 감바리 특사가 군부 지도자나 종교지도자, 아웅산 수치 등 원하는 사람을 모두 만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고 거듭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임명한 감바리 특사는 28일 현재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으며, 곧 미얀마로 갈 예정이다. (런던 워싱턴 A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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