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AP=연합뉴스) 지난달 총선에서 재집권에 성공한 신민주당(ND)의 코스타스 카라만리스 총리의 보수파 정부가 연금, 교육개혁 문제 등 2기 정부 정책을 둘러싸고 야당이 제기한 신임투표에서 간신히 승리했다.
30일 카라만리스 정부는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이어진 마라톤 토론 끝에 실시된 의회 본회의 표결에서 152대 148로 여당의 정책을 가결했다.
사회당(PASOK), 공산당(KKE) 등 야권의 좌파 정당들과 극우 정당인 라오스(Laos)는 예상대로 반대표를 던졌다고 의회 관계자들이 전했다.
카라만리스 총리는 표결 직전 의원들의 토론을 마무리하는 연설을 통해 이번 개혁안은 양극화를 더 부추기지 않을 것이라며 포괄적인 정책을 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신임투표와 관련해 3일간이나 치열한 토론이 벌어진 데다, 여당의 새 선거법 시행 발표도 벌써부터 야권의 반발을 초래하고 있어 카라만리스 총리의 앞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달 총선에선 신민주당이 이전보다 13석 줄어든 152석을 얻었으며 야권에서는 ▲사회당 102석 ▲공산당 22석 ▲좌파연합 14석 ▲라오스 10석 등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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