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로렌지역의 일간 레스트 레퓌블리캥은 12일 인터넷판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부인 세실리아 여사가 이혼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엘리제궁(대통령궁)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두 사람의 결별과 이혼이 이날 공개적으로 발표될 것"이라며 "이혼서류가 파리 교외 낭테르 지역의 법원에 제출되는 등 일이 상당히 신속히 진행되는 게 틀림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엘리제궁의 다비드 마르티농 대변인은 "이런 루머에 대해 코멘트할 것이 없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두 사람의 이혼설을 보도한 레스트 레퓌블리캥은 사르코지 대통령 취임 후 제기돼온 각종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초 세실리아 여사를 처음으로 인터뷰했던 지방 일간지이다.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도 사르코지 대통령이 최근 프랑스와 그루지야의 럭비 대회장에서 미하일 샤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에게 자신은 곧 싱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세실리아 여사가 최근 몇 주간 제네바와 런던에 머물고 있다는 보도도 뒤따랐다.
세실리아 여사는 지난 8월 사르코지 대통령과 함께 미국으로 여름 휴가를 떠난 것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대통령과 함께 있는 모습이 외부에 일절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그녀의 첫 남편인 자크 마르탱의 장례식장에 두 딸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이 최근 알려진 유일한 행적이라고 프랑스 언론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 불가리아를 함께 방문하기로 한 세실리아 여사가 전격 방문 계획을 취소해 궁금증을 야기하기도 했었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 (파리=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지난 주 불가리아를 함께 방문하기로 한 세실리아 여사가 전격 방문 계획을 취소해 궁금증을 야기하기도 했었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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