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나라별 이민자 통합정책지수
스웨덴이 유럽에서 이민자에게 가장 우호적인 나라로 조사됐다고 <비비시>(BBC) 방송 등이 15일 보도했다.
유럽연합(EU) 후원으로 영국문화원과 이민자 정책그룹이 공동조사해 이날 발표한 ‘이민자 통합 정책지수’에서 스웨덴은 유럽 27개 나라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위에 올랐다. 포르투갈, 벨기에, 네덜란드, 핀란드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키프로스, 오스트리아, 그리스, 슬로바키아는 이민자에 비우호적으로 나타났고, 라트비아가 가장 적대적으로 조사됐다. 이탈리아는 7위, 영국은 9위, 프랑스는 12위, 독일은 14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는 △이민자 노동권 보호 △영구 정착 기회 부여 △가족동반 허가 △인종차별 및 편견 대처 관련법 마련 등의 140개 항목을 조사해 이뤄졌다. 보고서는 스웨덴이 유일하게 이민자 통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나라로 분류될 뿐, 나머지 나라들은 실제로 할 수 있는 노력의 절반만을 쏟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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