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유럽

몽블랑, 온난화로 정상 높이 2m 이상 높아졌다

등록 2007-10-16 21:09

유럽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 몽블랑 정상이 온난화 영향으로 2년 사이에 2m 이상 더 높아졌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프랑스와 서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인 몽블랑의 최정상은 지난달 프랑스 오트-사부아 지역 조사단의 측정 결과 높이 4천810.90m인 것으로 측정됐다.

하지만 프랑스 학생들은 지금까지 수 세대 동안 몽블랑 최정상 높이가 4천807m라고 배웠다. 몽블랑의 정상은 2003년 이래 계속 높아져왔고, 최근 그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과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조사단 중 한 사람인 필리프 보렐은 "지난 2년 동안 산의 정상에 눈이 쌓임에 따라 몽블랑 전체 크기가 커졌을 뿐 아니라 높이가 상당히 올라갔다"고 말했다.

온난화의 여파로 여름철 기온이 올라가고 바람이 더 자주 불면서 정상에 눈이 더 많이 쌓인 동시에 몽블랑 사면의 얼음 양은 2005년 이래 거의 두 배나 늘어 올해 2만4천100㎥에 달했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기상학자 얀 기젠다너는 "산중턱에 쌓여 있는 눈이 4천m 위로 끌어 올려졌다"고 말했다.

몽블랑은 유럽 스키장과 스키광들에게 근심을 안겨주며 눈과 얼음의 양이 점점 적어지는 유럽 내 다른 산들과 대조를 이룬다.

기젠다너는 "몽블랑처럼 산이 성장하는 것은 알프스 산맥 중 높은 봉우리에 국한된 것"이라며 "저지대와 중간지대 빙하는 녹아서 크기가 줄고 사라질 위기를 겪고 있는 반면 고지대 빙하는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 (런던=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