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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프랑스 ‘박물관 공짜’ 실험 성공할까

등록 2007-10-25 20:12

프랑스 ‘박물관 공짜’ 실험 성공할까
프랑스 ‘박물관 공짜’ 실험 성공할까
‘문화부흥’ 위해 입장료 한시면제
“외국 관광객에만 좋은 일” 비판
박물관, 미술관이 공짜면 사람들이 얼마나 더 많이 갈까?

프랑스가 ‘문화 부흥’ 노력의 하나로 내년 1월부터 6개월 동안 전국 14개 박물관·미술관 등의 입장료를 받지않는 실험을 한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24일 보도했다. 파리에서는 기메·클뤼니 미술관, 메티에 박물관 3곳이 참여한다. 현재는 6.5~7.5유로(약 98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파리의 루브르·케 브랑리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퐁피두 센터는 1주일에 하루 저녁만 18~25살을 대상으로 무료 개방하는 부분 참여를 한다.

프랑스 정부는 시험운영을 통해 목표대로 저소득층에게 문화혜택이 돌아가는지 등의 효과와 비용을 고려해, 지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크리스틴 알바넬 문화장관은 “박물관 등에 낯선 이들에게 어떻게 예술적·문화적 욕구를 불러일으키느냐가 문제”라며 “무료 입장이 해법인지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험의 실시를 둘러싸고는 큰 논란이 일었다. 무료 입장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공약이다. 그렇지만 “‘어떻게 문화를 대중화할 것이냐’라는 난해한 문제에 대한 천박한 해법”이라는 비난이 많았다. 엄청난 부담을 지면서, 세금을 내지 않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좋은 일만 시킬 것이라는 반박도 나왔다. 오히려 자주 박물관을 찾는 이들에게 혜택을 주거나, 자라나는 아이들의 방문을 장려하는 게 낫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편, 프랑스와 달리 영국은 2001년부터 상당수 박물관 등이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이후 5년 동안 3천만명이 더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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