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를 동원해 교도소를 탈출했던 벨기에 탈옥왕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탈출 이틀만에 경찰에 체포됐다고 벨기에 언론들이 31일 보도했다.
브뤼셀 인근 이트레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노르딘 벤알랄은 지난 28일 헬기를 동원해 또 다른 죄수 한명과 함께 탈옥에 성공했다. 납치된 헬기가 교도소에 불시착한 뒤 소동이 일어난 틈을 노려 미리 대기한 차량으로 유유히 빠져나갔던 것.
하지만 벤알랄은 30일 저녁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한 모터사이클 전시장에서 강도짓을 벌인 직후 검거됐다고 벨기에 VRT 방송 등이 전했다.
네덜란드 경찰의 한 대변인은 벤알랄과 또다른 남성이 경고사격을 받은 후 체포됐다고 말했다.
벤알랄이란 신분은 체포된 후 경찰서 조사과정에서 확인됐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여러 차례의 무장강도 혐의로 장기 복역 중이었던 벤알랄은 이미 수차례 탈옥을 시도해 '탈옥 왕'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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