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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파리 ‘자전거 혁명’ 전세계로 쌩쌩

등록 2007-11-05 19:24

싸고 편리한 길거리 대여 인기
주요 도시 앞다퉈 ‘모방’ 검토
세계 주요 도시가 프랑스 파리의 ‘벨로뤼시옹’(자전거 혁명) 배우기에 나섰다.

지난 7월15일 시작된 파리의 공공 자전거 길거리 대여 서비스 ‘벨리브’(자전거 + 자유)는 석달여만에 연 인원 6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자극받은 미국 시카고, 러시아 모스크바, 스위스 제네바,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영국 런던 등이 파리를 본따 비슷한 서비스 도입을 타진하고 있다고 독일의 <슈피겔>이 최근 보도했다. 자전거는 친환경적인 데다, 대도시의 교통혼잡을 풀어주는 해결사로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다른 도시가 주목하는 것은 값싸고, 편리한 벨리브의 서비스 방식이다. 실제 독일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등도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실시했지만, 전화로 신청를 해야하는 등 불편해 벨리브와 같은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벨리브는 1유로(약 1300원)를 내면 하루, 5유로를 내면 1주일을 이용할 수 있다. 29유로를 내고 1년짜리 카드를 만들면 첫 30분까지는 무료다. 또 파리 곳곳에 750개 자전거 대여소 어느 곳에서나 바로 빌려, 아무 대여소에나 반납하면 된다. 올해 말까지 대여소는 1460곳, 대여 자전거는 2만대로 늘어날 예정이이다. 석달여만에 약 10만명이 1년짜리 카드를 끊었고, 각 자전거가 하루 평균 10회씩 이용되고 있다. 지하철역에서 사무실 출퇴근, 점심 시간 나들이, 관광용, 장보기 등 교통수단으로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한편, 지세드코라는 광고회사는 파리시에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파리 1628개 야외 광고판 운영권을 얻었다. 이 회사는 자전거 한대당 한해 2500유로의 운영비용이 들지만, 10년간 총 6억유로의 광고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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