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이란 핵개발 저지를 위한 군사행동이 취해지면 영국도 참전할 수도 있다고 11일 밝혔다.
브라운 총리는 이날 스카이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의 이란 공격시 참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사람들이 이란의 핵 야심에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이란은 핵 비확산조약(NPT)에 따른 약속을 저버렸다"면서 "아무 것도 배제돼서는 안된다"는 말로 참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어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 "프랑스와 독일, 유럽연합(EU)이 미국과 더욱 긴밀한 쪽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모든 사람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서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미국을 지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브라운 총리는 12일 런던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외교정책에 대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런던 UPI=연합뉴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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