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불편 이어질듯..20일부터 공무원 단체 파업
정부의 공기업 특별연금 개혁에 반대해 총파업에 나선 프랑스 공공교통 부문 노동계가 19일에도 파업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노동단체들은 18일 정부가 제안한 노사정 3자 협상에 응하는 방식 등을 놓고 노-노(勞-勞) 갈등을 노정하고 있는데다 조합원들의 파업참가율이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고 있음에도 강성 단체 중심으로 파업을 더 끌어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철도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파업은 20일로 예정된 공무원 노동단체의 총파업과 대학생들의 시위 등과 맞물려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용객들의 불편이 좀체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노동단체인 CGT(노동총동맹)는 프랑스 국영철도(SNCF)의 협상제안이 자신들이 주장하고 있는 '패키지 협상'과 맥락을 달리하는 것이라고 주장해 당장 노사정 협상 테이블에 앉을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SNCF의 기욤 페피 최고경영자(CEO)는 21일부터 한달여에 걸쳐 3자 협상을 하자고 제안했었다.
그러나 프랑수아 피용 총리는 특별연금체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노동계의 선(先) 파업철회를 거듭 요구하는 등 노동계와 협상의 기선을 잡기 위한 기세싸움을 계속했다.
피용 총리는 "파업을 하면서 동시에 협상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먼저 파업을 중단하고 협상장으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피용 총리, 자비에 베르트랑 노동장관은 주말에 회동해 파업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고 엘리제궁이 밝혔다.
한편, 당초 파업에 가세했던 민주노동동맹(CFDT) 지도부는 SNCF 조합원들에게 노사정 대화가 즉각 진행되도록 파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반면 급진 단체들은 대화를 외면한 채 파업을 계속 주장해 노-노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SNCF 조합원의 파업 참가율도 14일 64%에서 15일 46%, 16일 32.2%로 연일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도로 공무원 노조는 내년에 퇴직하는 공무원 2만2천900여명을 충원하지 않기로 한 정부의 공무원 감축계획에 반발해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파리=연합뉴스)
한편, 당초 파업에 가세했던 민주노동동맹(CFDT) 지도부는 SNCF 조합원들에게 노사정 대화가 즉각 진행되도록 파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반면 급진 단체들은 대화를 외면한 채 파업을 계속 주장해 노-노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SNCF 조합원의 파업 참가율도 14일 64%에서 15일 46%, 16일 32.2%로 연일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별도로 공무원 노조는 내년에 퇴직하는 공무원 2만2천900여명을 충원하지 않기로 한 정부의 공무원 감축계획에 반발해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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