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에 온실가스 감축 적극 동참 압박
유럽연합(EU)은 27일 온실가스 감축에 관한 유일한 국제 협약인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 기후변화 협약이 오는 2009년 말까지 타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U는 내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앞서 또 미국과 중국에 온실가스 감축노력에 적극 동참하라는 압박을 가했다.
스타브로스 디마스 EU 환경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발리 정상회의에 임하는 EU의 입장을 밝히는 브리핑에서 "교토 의정서가 오는 2012년에 아무런 후속 협약도 없이 종료될 수 있기 때문에 2012년이후에도 온실가스 감축노력이 계속될 수 있도록 2009년 말까지 새로운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EU가 다른 선진국들이 동참할 경우 오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교토의정서 기준연도인 1990년 수준에 비해 30% 감축하겠다고 제의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선진국들이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주도해야 한다"고 세계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미국에 이어 온실가스 배출 2위인 중국이 미국을 예로 들며 구속력있는 감축목표를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미국에 압박을 가했다.
EU는 발리 정상회의에서 오는 2050년까지 지구상의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수준에 비해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에 교토의정서를 비준하지 않고 있는 미국의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또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새로운 온실가스 배출 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흥 경제국들에 대해서도 배출가스 감축노력에 동참할 것을 호소할 계획이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또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새로운 온실가스 배출 대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흥 경제국들에 대해서도 배출가스 감축노력에 동참할 것을 호소할 계획이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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