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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영 브리티시 에너지, 차세대 원전 후보지 발표

등록 2007-11-28 02:06

영국 차세대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시동이 걸리고 있다.

영국 전력회사인 브리티시 에너지는 차세대 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설 후보 부지 8곳을 발표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브리티시 에너지가 발표한 원전 후보지는 서퍽주 사이즈웰, 서머싯주 힝클리, 에식스주 브래드웰, 켄트주 던지네스, 랭커셔주 헤이샴, 이스트 로디언주 토네스, 에어셔주의 헌터스턴, 하틀풀 등 8곳이다.

후보지는 과거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했던 적이 있거나 현재 가동하고 있는 곳들이고, 모두 해안에 위치하고 있다.

브리티시 에너지는 전력송출망에 대한 접근권이 원전 부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브리티시 에너지는 사이즈웰, 힝클리, 던지네스, 브래드웰 등 자사가 소유한 잉글랜드 지역 4개 후보지에 대해 송전망을 운영하는 내셔널 그리드와 2016년부터 시작되는 송전 협정에 이미 착수했다.

한편 브리티시 에너지는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심한 폭풍우가 해안 원자력발전소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현재 기술 수준으로 볼 때 온난화로 인한 최악의 상황에서도 앞으로 100년 동안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보고했다.

브리티시 에너지는 10월 정기점검에서 보일러 부분에서 결함이 발견된 하틀풀의 2개 원자로와 헤이샴의 2개 원자로를 가동 중단했다.


고든 브라운 총리는 26일 영국산업연맹(CBI) 연설에서 러시아와 중동의 석유ㆍ가스 공급에 대한 불안감과 지구 온난화 위험 속에서 영국의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이 필요하다며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원전 건설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정부는 차세대 원자력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한 여론 수렴 결과를 분석하고 있으며, 내년 초쯤 원전 건설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영국 내 23개 원자력발전소는 국내 전력 소비량의 약 20%를 공급한다. 그러나 한 곳을 제외한 모든 원전이 노후화해 2023년에는 문을 닫을 예정이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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