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평가보고서…유로존 회원국 15개국으로 확대
키프로스와 몰타가 내년 1월1일자로 유로화 단일통화지역인 유로존에 가입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고 EU 집행위원회가 27일 밝혔다.
EU 집행위는 이날 지중해의 조그만 섬나라인 두 나라의 유로존 가입에 관한 최종 평가보고서에서 두 나라가 유로화 지폐 및 동전의 주문, 배달을 포함해 유로존 가입을 위한 준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유로화는 내년부터 키프로스 파운드화와 몰타 리라화를 대체해 사용된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통화담당 집행위원은 "두 나라가 지속적인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을 계속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EU 27개 회원국은 지난 6월 브뤼셀 정상회의에서 두 나라가 내년 14,15번째 유로존 회원국으로 가입할 자격이 있다는 집행위의 판정을 최종 승인했다.
두 나라가 가입하면 유로존 회원국은 15개국으로 늘어난다. 앞서 슬로베니아가 올들어 13번째 유로존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슬로베니아 등 3국은 지난 2004년 빅뱅당시 EU에 가입한 신규 회원국들이다. 두 나라의 가입으로 유로존의 인구는 기존 3억1천800만명에서 1백여만명 정도 늘어난다. 두 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유로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에 불과하다. 특히 키프로스는 그리스계와 터키계의 남북으로 나뉘어 있으며, EU 회원국인 남쪽만 유로존에 가입하게 된다. 집행위는 터키계 북 키프로스가 허락도 받지않고 유로화를 사용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EU 신규 회원국들이 유로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마스트리히트 조약이 요구하는 물가안정을 비롯해 재정, 환율, 이자율 등 엄격한 요건들을 충족해야 한다. 신규 회원국 가운데 덩치가 큰 헝가리, 폴란드, 체코 등은 경제성장 드라이브 정책으로 인플레 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유로존 가입이 늦춰질 전망이다. 오는 2009년에는 슬로바키아가 유로존의 새 식구가 될 것으로 EU 집행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슬로베니아 등 3국은 지난 2004년 빅뱅당시 EU에 가입한 신규 회원국들이다. 두 나라의 가입으로 유로존의 인구는 기존 3억1천800만명에서 1백여만명 정도 늘어난다. 두 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이 유로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에 불과하다. 특히 키프로스는 그리스계와 터키계의 남북으로 나뉘어 있으며, EU 회원국인 남쪽만 유로존에 가입하게 된다. 집행위는 터키계 북 키프로스가 허락도 받지않고 유로화를 사용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EU 신규 회원국들이 유로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마스트리히트 조약이 요구하는 물가안정을 비롯해 재정, 환율, 이자율 등 엄격한 요건들을 충족해야 한다. 신규 회원국 가운데 덩치가 큰 헝가리, 폴란드, 체코 등은 경제성장 드라이브 정책으로 인플레 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유로존 가입이 늦춰질 전망이다. 오는 2009년에는 슬로바키아가 유로존의 새 식구가 될 것으로 EU 집행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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