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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프랑스 정부 긴급 대책회의…3일째 소요사태

등록 2007-11-28 09:36수정 2007-11-28 10:25

사복경찰들이 27일 밤 프랑스 파리 북쪽 외곽지역을 순찰하는 동안 머리 위에서 헬리콥터가 조명을 비추고 있다. AP 연합
사복경찰들이 27일 밤 프랑스 파리 북쪽 외곽지역을 순찰하는 동안 머리 위에서 헬리콥터가 조명을 비추고 있다. AP 연합
경찰 “시위대에 도시 게릴라 가세”

프랑스 파리 북부외곽 지역에서 발생한 청소년들의 소요사태가 27일 저녁(현지시간) 3일째 계속됨에 따라 정부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중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28일 오전 엘리제궁(대통령궁)에서 소요사태의 피해자 가족을 만나 위로한 뒤 특별 대책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특히 사르코지 대통령은 2005년 11월에 발생한 폭동 사태 당시 주무장관 격인 내무장관으로 강경진압을 주도한 전력이 있어 이날 대책회의를 통해 어떤 수습방안을 강구할 지 주목된다.

이와 별도로 프랑수아 피용 총리와 미셸 알리오-마리 내무장관은 27일 소요사태의 현장을 둘러봤다.

정부의 이런 대처는 대중교통 파업의 고비를 넘기고 개혁작업에 박차를 가하려는 시점에 불거진 이민자들의 소요가 또 다른 악재로 비화하는 것을 막으려는 고육책으로 보인다.

이번 시위도 2005년 당시와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및 아랍계 이민자들이 밀집한 교외지역에서 터졌다는 점에서 빈민들의 내재돼 있던 불만이 터져나온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프랑스 언론들은 파리 교외지역을 언제든 폭력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화약고'에 비유했다.

한편, 지난 25일부터 파리 북부 교외지역인 빌리에 르 벨을 중심으로 사흘 연속 이어진 젊은이들의 폭력 시위는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피해 규모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위대의 공격을 받은 차량과 경찰서 등 공공건물, 도서관, 유치원 수십동이 불에 탔으며 시위대와의 충돌로 다친 경찰관도 100명을 웃돌았다.

경찰은 시위대에 '도시 게릴라'들이 가세했다고 경고하고 이 때문에 2005년 당시보다 더욱 더 폭력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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