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에 폐쇄돼 복원공사에 1천200만유로(1천766만달러)가 투여된 로마 최초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로마저택궁(사진)이 내년 3월2일 일반에 공개된다. AP 연합
(로마 AP=연합뉴스) 로마의 주요 유적 지대인 팔라티노 언덕의 아우구스투스 궁전이 수십년간의 복원 공사 끝에 내년 3월2일부터 일반에 부분 공개된다고 로마 시 관계자들이 10일 밝혔다.
아우구스투스 궁전은 기원전 1세기에 건설된 로마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가 기거하던 곳으로 벽을 장식한 프레스코 벽화가 특징적이다.
이 궁전은 1980년대에 폐쇄된 후 주랑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정원과 귀중한 프레스코 벽화를 복원하는 데에 1천200만유로(1천800만달러)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다.
벨트로니 로마 시장은 아우구스투스 궁전의 부분 공개에 대해 "지난 2천년 간 보존되어 왔던 이 궁전에 이제야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최대 10명씩 단체로 안내원을 따라 대리석으로 장식된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집무실과 접견실 및 그의 부인 리비아를 위해 인접해 지어진 궁전 건물을 돌아보게 된다.
관계자들은 아우구스투스 궁전의 복원 작업이 앞으로도 계속된다고 밝혔다.
로마의 건국기인 기원전 8세기부터 중세의 요새까지 각 시대를 망라한 유적들이 밀집해있는 팔라티노 언덕의 문화재들은 보존 관리가 어려워 다수가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있다.
maroonje@yna.co.kr
그동안 폐쇄 복원공사를 해온 아우구스투스로마황제의 궁이 내년3월2일 일반에 부분공개된다. AP 연합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