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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사르코지 아프간 깜짝 방문…“추가파병하겠다”

등록 2007-12-23 10:04

호주 총리도 “9500만불 재건 지원” 약속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22일 아프가니스탄을 깜짝 방문했다.

사전 예고없이 아프간을 방문한 사르코지 대통령은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회동하고 현지에 주둔 중인 프랑스군 부대를 방문해 추가 파병을 다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취임 후 아프간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카르자이 대통령과 만난 뒤 "이 곳에 우리의 군대를 추가로 증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으나 그 시기와 증원 규모는 정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 프랑스군 부대를 방문해 "아프간이 테러리스트의 수중에 떨어져서는 안된다"면서 "우리는 현재 수행 중인 테러와의 전쟁에서 패배해서도 안되고, 패배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프랑스앵포 라디오와의 회견에서 "우리는 테러의 피해를 목격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철군의 신호를 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면서 "이런 신호를 보내면 당분간 국제사회의 혐오를 받을 게 뻔하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작년에 200명의 특수군을 아프간에서 철수해 전면 철군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는 이런 관측과 달리 지난 여름 아프간군 훈련을 지원하기 위해 병력을 추가로 파병했었다.

현재 이 곳에는 1천600여명의 프랑스군이 주둔하고 있다.

사르코지 대통령을 수행해 현지를 찾은 에르베 모랭 국방장관은 아프간내 일부 지역의 치안상황이 악화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방문에는 모랭 국방장관 외에 베르나르 쿠슈네르 외무장관, 라마 야드 인권담당 주니어장관 등이 함께 했다고 엘리제궁이 전했다.

한편, 케빈 러드 호주 총리도 사르코지 대통령에 이어 아프간을 방문해 카르자이 대통령과 회동했으며 이어 현지에 주둔하고 있는 900여명의 호주군 부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러드 총리는 호주군이 주둔하고 있는 우루즈간 지역의 재건을 위해 9천500만달러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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