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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발칸 3개국 “세르비아 EU 가입과 코소보는 별개 문제”

등록 2007-12-23 23:54

그리스·루마니아·불가리아, 서방 측 움직임에 제동

그리스와 루마니아, 불가리아 등 발칸 지역 3개국이 코소보 독립을 세르비아의 유럽연합(EU) 가입에 연계시키려는 미국 및 EU 주요국들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3개국 외무장관들은 22일 아테네에서 회동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세르비아의 미래는 EU 안에서 결정될 것이며 EU 가입 여부가 코소보 독립 문제와 연계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도라 바코야니스 그리스 외무장관은 "아무도 세르비아로 하여금 (EU 가입과 코소보 수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두 가지는 별개의 문제며 이를 연계시키는 것은 옳지 않고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발칸반도 내 그 어떤 국경 변화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견지해온 그리스는 최근 코소보 사태에 대해서도 코소보 내 알바니아계가 일방적으로 독립할 경우 이를 승인하는데 반대하고 있다.

루마니아 역시 트란실바니아 지역에 거주하는 소수 헝가리인들의 분리주의 운동을 우려, 코소보 독립을 달가워하지 않는 입장이다.

불가리아의 경우 외교적으로 코소보 독립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이바일로 칼핀 외무장관은 이에 대한 그리스와 루마니아의 입장에 이날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시하지 않았다.


칼핀 장관은 "타협을 기초로 하지 않는 어떤 해결책도 옳지않다"는 데 동의하고 "세르비아와 코소보 알바니아계는 정치적 절차를 존중하고 폭력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3개국 외무장관들은 그러나 코소보를 독립된 국가로 인정할 것인지에 관한 직접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 거기까지 이르지는 못했다"면서 EU가 단일한 입장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원칙만을 강조했다.

권혁창 특파원 faith@yna.co.kr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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