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이후 두 번째…차세대 주력 무기
러시아는 25일 노후화된 옛 소련시절의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한 신형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실험을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해 성공했다.
러시아 전략미사일부대(RVSN) 알렉산더 보브크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가 신형 다탄두탄도미사일(RS-24)을 플레세츠크 우주선 발사기지에서 실험 발사해 7천㎞ 가량 떨어져 있는 캄차차 반도의 쿠라 실험장의 목표물들을 정확하게 맞췄다고 밝혔다.
이날 미사일 발사는 이동식 발사대에서 실시됐다. 보브크 대변인은 "미사일이 북부 우주선 발사기지에서 모스크바 시간으로 16시10분에 발사됐다"며 "이번 발사목적은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과정에서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해결책들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자료를 얻고 안전조치들의 효과성 뿐만 아니라 이 시스템과 부품들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브크 대변인은 또 "RS-24과 함께 새로운 미사일체제를 고안하고 개발하는 것이 2009년과 향후 미사일 전략부대의 핵심과제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군 관계자들은 "RS-24 미사일 추가 보유는 미사일방어체제(MD)를 극복하고 러시아의 핵 억제력을 강화해 전략미사일부대의 전투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RS-24는 현재 운용중이지만 오래돼 수명이 다돼 가는 RS-18과 RS-20를 대체하게 되고 2008년에는 `단탄두 RS-12MS 토폴 M'과 함께 전략미사일부대의 주력 무기가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사한 RS-24는 미국의 MD에 포착되지 않도록 고안됐으며 최대 10기의 핵탄두를 탑재해 1만㎞를 날아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지난 5월 29일 RS-24를 처음으로 실험 발사해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모스크바 이타르타스.AP=연합뉴스)
(모스크바 이타르타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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