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5일 요르단의 고대 유적지 페트라에서 한 어린이를 어깨에 태우고 선글라스를 낀 채 여자친구 카를라 브루니와 함께 걸어가고 있다. 페트라/AP 연합
“내달 8일께 결혼” 보도…대통령궁은 확인 거부
전부인은 자서전 출판계획…프랑스 정가 뇌관 되나
전부인은 자서전 출판계획…프랑스 정가 뇌관 되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모델 출신의 카를라 브루니가 다음달 8일이나 9일 결혼한다고 일요신문 <르 주르날 뒤 디망슈>가 6일 보도했다.
그러나 엘리제궁(대통령궁)은 이 신문의 보도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
만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사르코지 대통령은 지난해 말 브루니에게 청혼했을 뿐 아니라 반지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반지는 명품 브랜드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보석 디자이너인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이 직접 디자인한 것이라고 이 신문이 전했다. 브루니는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스위스 명품시계 파텍 필립의 회색 손목시계를 선물했다.
브루니의 어머니 마리사 보리니는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딸과 결혼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 와 내가 거절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과 브루니는 지난달 이집트 나일강 연안의 관광도시 룩소르와 홍해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함께 보내고 온 지 불과 1주일 여 만에 다시 요르단의 고대 유적도시 페트라를 방문했다.
청바지와 청색 스웨터(사르코지), 검은색 스커트와 재킷(브루니) 차림의 두 사람은 모두 선글라스를 쓰고 브루니의 아들을 데리고 페트라를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두 달 전 이혼한 세실리아가 자서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프랑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세실리아는 이전에도 자서전을 준비했지만 당시 내무장관이던 사르코지가 출판사에 압력을 넣는 바람에 무산된 적이 있다. 당시 세실리아는 내무장관의 아내로서 집안에 구비된 가구의 하나에 불과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자신을 묘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실리아가 2005년 광고 기획가인 리샤르 아티아와 함께 뉴욕으로 사랑의 도피여행을 떠난 것도 이런 현실을 참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술회했다고 한다.
세실리아의 자서전 출판 계획이 전해지면서 사르코지 대통령 쪽은 몸이 달았다. 사르코지의 비밀을 속속들이 알고 있을 세실리아가 사르코지의 치명적인 ‘뇌관’을 건드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일각에서는 이혼하자마자 재빠르게 새 애인을 찾아 결혼설이 나돌게 한 사르코지에게 배신감을 느껴 자서전 출간 계획을 앞당겼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세실리아의 자서전 출판 계획이 전해지면서 사르코지 대통령 쪽은 몸이 달았다. 사르코지의 비밀을 속속들이 알고 있을 세실리아가 사르코지의 치명적인 ‘뇌관’을 건드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일각에서는 이혼하자마자 재빠르게 새 애인을 찾아 결혼설이 나돌게 한 사르코지에게 배신감을 느껴 자서전 출간 계획을 앞당겼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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