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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사르코지 전부인도 ‘헷갈려’

등록 2008-01-11 20:19수정 2008-01-12 16:21

‘남편 맹비난’ 자서전 준비하다 돌연 ‘출판금지 소송’
‘남편 맹비난’ 자서전 준비하다 돌연 ‘출판금지 소송’
‘남편 맹비난’ 자서전 준비하다 돌연 ‘출판금지 소송’
‘사르코지 드라마’가 점입가경이다. 지난해 10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이혼한 전처 세실리아가 자신의 자서전 출판을 막아달라며 법정소송을 냈다.

세실리아는 기자와 함께 자서전 출판을 직접 준비했지만 갑자기 “사생활을 침해당했다”며 9일 파리 지방법원에 출판금지 소송을 냈다. 사르코지가 진지하게 재혼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지 며칠 만에 세실리아가 태도를 바꿔 관심을 끌고 있다.

세실리아는 “내가 한 것으로 돼 있는 발언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모든 조처를 다 해달라”고 변호사에게 요청했다. 세실리아 쪽은 책이 발간되면, 한부당 20만유로(약 2억8천만원)의 벌금을 물도록 청구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전했다.

‘세실리아’로 이름붙은 이 책은 사르코지를 “엽색가”“자녀에 무신경한 아버지” 등으로 맹렬히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르코지는 인색하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자신의 자식까지도 사랑하지 않는 남자다”라고 적었다. 사르코지는 “행동에 진짜 문제가 있다”며 프랑스 최고 지도자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사르코지의 한 측근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중단시켜야 하지만, 전혀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자서전을 쓴 주간 <르푸앵>의 아나 비통 기자는 “세실리아와 오랫동안 알고 지내면서 공을 들여 쓴 책”이라며 “무척 놀랍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출판사 쪽은 문제될 것이 없다며 예정대로 책을 펴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세실리아는 사르코지가 내무장관으로 일하던 2005년, 자신이 마치 집안의 가구처럼 푸대접을 받는다고 주장하는 책을 내려다 사르코지의 압력으로 취소한 바 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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