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애인 브루니 임신설
유럽언론들 “결혼 서둔 이유인듯”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새 애인인 카를라 브루니가 사르코지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유럽 언론들이 보도했다.
영국 타블로이드 <데일리메일>은 프랑스 블로그 사이트를 인용해, 브루니가 지난주 파리 외곽 뇌이에 있는 미국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임신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 언론은 사르코지가 브루니와의 결혼을 서두르는 이유도 임신 때문이 아니겠냐고 분석했다. 사르코지는 지난해 11월23일 파리의 한 저녁모임에서 브루니를 처음 만났으며, 다음달 9일께 결혼할 것이라는 설이 돌고있다. 엘리제궁은 브루니의 결혼설에 “대통령의 사생활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이혼한지 채 3달도 되지 않은 사르코지의 애정 행각을 외신들은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부유하고, 교육 수준이 높으며, 3개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하는 브루니가 의외로 좋은 영부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는 또 브루니와 사르코지의 전부인 세실리아가 △음악에 조예가 깊고 △모델 활동을 했으며 △일부일처제와 결혼에 구속받기 싫어하는 등 공통점이 많다고도 지적했다.
한편 사르코지 대통령이 브루니를 만나기 2주 전에 <007 카지노 로얄>에 출연한 ‘본드걸’ 에바 그린(27)을 유혹하려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당시 일주일 전에 연예계 모임에 참석한 자리에서 처음 만났던 그린에게 11월초 미국 국빈 방문에 동행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그린은 새로운 영화를 촬영 중이어서 짬을 내기 힘들다는 이유로 거절했지만 사르코지 대통령의 제안을 받고 크게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연합뉴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