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막내 아들인 루이(10)가 몇 통의 살해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프랑스 내무부가 15일 밝혔다.
루이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이혼한 전 부인 세실리아 여사와의 사이에 둔 아들이다.
르 피가로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셸 알리오-마리 내무장관은 루이가 어머니인 세실리아 여사의 이름으로 등록된 휴대전화를 통해 이달 초 살해 협박을 여러 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협박 전화를 건 20대 초반의 남자 2명은 현재 경찰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으나 정확한 협박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다른 전과기록은 없으나 기소돼 유죄가 인정되면 최소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 관계자들이 전했다.
협박전화를 건 청년은 프랑스 무선통신 사업자인 오랑주에 근무하고 있는 친구로부터 유력인사 고객 명단을 넘겨받아 세실리아의 전화번호를 알게 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루이는 현재 세실리아 여사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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