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인구가 지난해 신생아 출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5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독일 연방통계청이 16일 밝혔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인구는 8천221만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0만명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에 출생한 신생아는 68만-69만명에 달해 전년도의 67만3천명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아 출산이 증가한 것은 지난 1997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이 같은 신생아 출산 증가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직장에 다니는 부모의 육아를 지원하기 위한 `부모수당' 제도가 시행되고 아울러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수태된 태아들이 지난해 태어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독일에서 사망자 수가 신생아 수를 능가한 것은 1991년부터 시작됐지만 2002년까지는 이민자 수의 증가로 인구 증가세가 지속된 바 있으나 그 후 감소세로 돌아섰다.
독일 여성 1인당 출산율은 1.36명으로 유럽 평균(1.52명)에 못 미치고 있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 (베를린=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