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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EU 집행위 “복제동물 식품 당분간 볼 수 없을 것”

등록 2008-01-17 01:05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유럽과 미국 식품안전당국의 안전 판정에도 불구, 복제 동물로부터 얻어지는 식품이 유럽의 매장에 나타나는 일은 당분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실의 니나 파파두라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복제된 식품의 수입을 허용하는 것과 관련한 EU의 결정이 임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복제 동물로부터 나오는 고기와 우유의 판매를 허용할 것인 지에 대한 규칙 초안을 만들기 위한 협의가 이제 막 시작된 단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분간 복제된 식품이 EU 내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미국 당국으로부터도 복제 동물의 고기와 우유를 수출하겠다는 어떠한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파파두라키 대변인은 복제 소와 돼지가 매우 비싸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미국과 유럽 식품안전당국의 안전 판정 이후 복제 동물 식품이 곧 유럽의 식탁에 오를 지 모른다는 소비자들과 비판자들의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5일 복제된 동물의 고기나 우유를 먹어도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 EU 식품안전청(EFSA)도 지난 11일 "식품 안전이란 관점에서 복제 동물과 그 새끼에서 나오는 식품과 일반 동물에서 얻어지는 식품을 비교해 볼 때 차이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유럽 30개 국 소비자 권리단체가 가입해 있는 유럽소비자조직(BEUC)은 복제 동물 식품에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지구의 친구들 등 환경단체들도 "복제동물 식품이 어떤 환경적 충격을 가져올 지 평가할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식용으로 안전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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