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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사르코지, ‘NATO군 재가입’ 행보 가속화

등록 2008-01-19 10:53

프랑스가 탈퇴한 지 42년 만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통합군사령부에 재가입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취임 후 재가입을 시사해 온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8일 "프랑스는 NATO와의 관계를 재정립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층 분명한 입장을 피력하고 나섰다.

이날 프랑스 주재 외국대사들을 상대로 한 신년연설을 통해 자신이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을 맡는 올해 하반기의 주요 외교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추가 검토를 거쳐 프랑스가 NATO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문제와 관련해 실용적이면서도 야심찬 제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르코지 대통령이 NATO군에 복귀하는 프랑스측에 최고위직이 주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점을 들어 재가입에 진통이 뒤따를 수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프랑스는 1966년 샤를 드골 당시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독자방위를 내세워 NATO 통합군사령부에서 탈퇴한 이래 NATO의 회원국으로 정치조직에만 참여해 왔다.

이후 프랑스는 외교정책 등에서 미국과 거리를 유지하며 독자노선을 고집해 왔으나 작년 미국에 우호적인 사르코지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NATO통합군 재가입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와 함께 사르코지 대통령은 일부 주변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제안한 지중해연합(MU) 창설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다.


앞서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최근 "MU 구상은 유럽연합의 응집력과 통일성을 위협할 것"이라며 비난했다.

이집트의 아흐메드 아불 가이트 외무장관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정착 없이도 이것이 가능한 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MU는 지중해 연안의 유럽, 중동, 북아프리카 국가들을 EU처럼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중동 평화와 안보, 에너지, 이민, 무역 등 역내 문제에 공동 대처하자는 구상이다.

이명조 특파원 mingjoe@yna.co.kr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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