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킨 알무니아 유럽연합(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이 30일(현지시간) 올해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의 경제성장에 하향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이날 브뤼셀에서 일부 회원국들의 재정적자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1월 이래 유가와 식품 가격이 급등하고, 금융시장 혼란에 따른 미국 등 외부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하향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 지역의 펀더멘탈은 건전하지만 이들 하향 위험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U 집행위는 내달 21일 국제금융시장 혼란에 따른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 등으로 인해 유로존 15개 국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 수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알무니아 위원은 그러나 "아직까진 유럽이 침체에 빠질 위험이 있다는 어떠한 징후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대해 재정적자를 축소하기 위한 보다 야심찬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또 슬로바키아와 루마니아에 대해서도 물가가 급등하는 것을 막기위해 재정적자를 추가로 축소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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