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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건물밖 흡연용’ 짧은 담배 나온다

등록 2008-02-03 10:34

(서울=연합뉴스) 다국적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가 건물내 금연 조치로 인해 문 밖으로 내몰린 애연가들을 겨냥해 기존의 담배보다 길이가 짧은 `스낵 사이즈' 담배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새 담배는 기존 브랜드의 담배보다 짧지만 성분 함량은 동일하도록 만들어 추운 날 건물 밖에서 흡연하는 애연가들의 `고통'을 줄여주는 대신 만족도는 같도록 할 예정이다.

필립모리스가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새 담배의 길이는 표준형 담배(8.5㎝)보다 짧은 7.2㎝이다.

필립모리스는 터키에서 새 담배를 시험 출시할 예정이며, 다른 나라에서도 인기를 끌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 세계 50여개국은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건물 밖으로 내몰린 프랑스 등 유럽지역 애연가들은 추운 날씨 속에 정원용 히터에 의지해 흡연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주 유럽의회 의원들이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들 중 하나로 이 히터의 설치를 금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흡연자들의 처지는 더욱 어렵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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